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들을 찾아 헤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앱테크’라는 달콤한 유혹입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소액의 수익을 올리는 재테크 방식, 즉 ‘앱테크’는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선 듯합니다. 퀴즈를 풀고, 광고를 시청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행위가 용돈벌이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토스 행운퀴즈’와 같이 퀴즈 형식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앱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토스 행운퀴즈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제공하는 퀴즈 이벤트입니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업체의 질문에 대한 정답을 맞히고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그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퀴즈는 주로 협력하는 브랜드나 상품,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며, 힌트나 검색을 통해 정답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퀴즈의 상금이 모두 소진되면 이벤트가 종료된다는 점 때문에, 사용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알바천국, ‘알바천국 신규사장님 웰컴 이벤트’와 같은 특정 이벤트와 연계된 퀴즈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냅니다. 정답을 맞히는 재미와 함께, 예상치 못한 보상을 얻는 기쁨은 앱테크가 가진 매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5월 27일 공개된 알바천국 관련 퀴즈 ‘알바천국 앱에서 선물 ㅃㄱㅈㅅㄷㅊ 이벤트 매일 여러 번 참여해보세요’의 정답이 ‘뽑기즉석당첨’이었다는 사실은, 앱테크가 제공하는 즉각적인 보상의 쾌감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앱테크의 세계가 늘 긍정적인 면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근마켓서 한 중고거래도 신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듯, 금전적인 이득을 얻는 행위에는 늘 세금이라는 그림자가 따라붙습니다. 중고 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경우, 단순히 개인적인 물품을 처분하는 것은 세금 신고 대상이 아니지만, 중고품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재판매하거나 반복적인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에는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러한 중고 거래를 통해 수익을 얻는 사람들을 사업자로 간주하여 종합소득세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합니다. 폐업한 경우에도 종소세 신고는 의무이며,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앱테크를 통해 얻는 수익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적금·ETF로 똑같이 수익 내도 나만 세금 더 내는 이유’ 기사에서 보듯,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계가 2000만원을 넘을 경우, 해당 금융소득은 근로·사업소득과 합산되어 과세됩니다. 2000만원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해외에서 받은 이자나 배당소득처럼 국내에서 세금을 떼지 않은 금융소득이 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단순한 용돈벌이를 넘어 재테크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순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2000만원 기준은 세전 금액이며, 세금을 떼기 전의 이자와 배당소득의 총액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2000만원 초과 여부를 따지는 과정은, 먼저 연간 금융소득 중에서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이자와 배당만 모아 계산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비과세 상품이나 분리과세 상품은 제외되지만, 개인 간 돈을 빌려준 이자처럼 원천징수 없이 받은 이자는 포함됩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를 넘어, 꼼꼼한 관리와 전략을 필요로 하는 재테크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앱테크를 통해 얻는 수익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우선, 자신이 얻는 소득의 종류와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퀴즈를 풀고 얻는 포인트, 광고 시청을 통해 얻는 수익, 설문조사 참여에 대한 보상 등 모든 소득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세금 신고 시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소득 발생 시점을 분산하거나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등 절세 전략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같은 상품은, 수익 중 일부는 비과세, 나머지는 분리과세(9.9%)로 과세되기 때문에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배우자나 자녀에게 금융상품을 증여하여 금융소득을 분산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증여세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여재산공제 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앱테크는, 단순히 재미로 시작할 수 있지만, 올바른 관리와 노력을 통해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물론, 앱테크의 세계는 긍정적인 측면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부 앱의 경우,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보상 지급이 불투명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앱을 선택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유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앱을 선택하기 전에, 해당 앱에 대한 사용자 리뷰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를 하거나, 보상 지급이 불분명한 앱은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앱테크는, 우리 삶에 작은 즐거움을 더하는 동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 또한 분명히 존재합니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앱테크를 바라보고, 현명한 선택과 노력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재테크 생활을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앱테크는 퀴즈, 광고 시청 등을 통해 소액의 수익을 창출하는 매력적인 재테크 방식이다.
─ 금융소득, 특히 앱테크를 통한 수익은 세금 신고의 의무가 있으며, 절세 전략이 필요하다.
─ 신뢰할 수 있는 앱 선택, 개인정보 보호, 그리고 꼼꼼한 관리가 앱테크 성공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