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일, 수원 KT 위즈 파크는 특별한 감동으로 가득 찼습니다. ‘영원한 캡틴’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이 열린 것입니다. 이 날은 단순히 한 선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KT 위즈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리더십과 헌신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강철 감독의 진심 어린 회고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박경수 코치는 선수로서의 마지막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 코치를 회상하며, “조금만 뛰면 허벅지가 아프고, 조금만 뛰면 어디가 아프다고 하는 선수”라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그의 말 속에는 팀을 향한 박경수 코치의 헌신과 리더십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묻어났습니다. 이 감독은 박경수 코치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고, 그 덕분에 KT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한준 선수와 박경수 코치의 역할이 컸으며, 덕분에 팀이 ‘말할 것도 없이’ 잘 돌아갔다는 표현은 두 선수의 헌신과 리더십이 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박경수 코치는 KT 위즈에서 6년 동안 주장을 맡아, 막내 구단의 강팀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의 KT가 있기까지 박경수 코치의 역할이 엄청 컸다고 말하며, 그의 뛰어난 리더십과 훌륭한 주장 역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첫 5할 승률, 첫 포스트시즌 진출, 첫 통합 우승이라는 굵직한 기록들을 함께 만들어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이 감독은 자신의 공을 박경수 코치에게 돌리며, 선수들을 말 안 나오게끔 잘 이끌어준 덕분이라고 칭찬했습니다. KT에 와서 큰 사건 사고가 없었던 것 또한 박경수 코치의 든든한 리더십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날 은퇴식은 박경수 코치의 야구 인생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습니다. 팬 사인회, 은퇴 기념 영상 상영, 구단과 선수단의 선물 증정식 등, 팬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박경수 코치의 두 딸이 시구와 시타를 맡아 감동을 더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가족, 동료, 모교 후배들이 함께하는 2부 행사가 진행되어, 은퇴 축하와 응원 영상 상영, 은퇴사 낭독, 베이스런닝 하이파이브 행사 등이 펼쳐졌습니다. 1루 메인 게이트는 ‘경수대로 6번길’로 명명되어, 팬들과 함께 박경수 코치의 KT 위즈에서의 10년을 기념했습니다.
박경수 코치는 2003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여, 2015년 KT 위즈와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1년, KT 위즈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MVP를 수상하며 그의 빛나는 리더십은 다시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통산 20시즌 동안 204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할 4푼 9리, 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을 기록하며, ‘영원한 캡틴’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현재는 KT 1군 QC 코치를 맡아 후배들을 지도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 코치의 현역 시절을 되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021년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 수비를 꼽았습니다. 특히, 타이브레이커에서 마지막 구자욱의 타구를 아웃시킨 장면과 한국시리즈 병살 플레이를 언급하며, 박경수 코치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더블플레이를 할 때 남들보다 한 두 발이 더 빠르다는 말로, 박경수 코치의 뛰어난 수비 감각을 표현했습니다. 박경수 코치는 이제는 그라운드를 떠나, KT QC 코치로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종범 코치를 대신하여 1루 주루코치까지 맡으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 코치가 코치직을 재미있어하고, 본인이 좋다고 하니 고맙다는 말로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습니다. 물론, 실수도 있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격려하며, 박경수 코치가 선수 때처럼 지도자로서도 좋은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수 코치는 이날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되어,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가 너무 타이트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면서도, 상황을 보면서 투입 타이밍을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마지막 박경수 코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박경수 코치의 은퇴는 KT 위즈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는 단순히 뛰어난 야구 선수를 넘어,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이자 멘토였습니다. 그의 헌신적인 리더십은 KT 위즈를 강팀으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제 그는 지도자로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KT 위즈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박경수 코치의 야구 인생은 KT 위즈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그의 빛나는 리더십은 앞으로도 KT 위즈의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 박경수 코치의 은퇴는 KT 위즈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리더십과 헌신을 기리는 자리였다.
─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 멘토로서 KT 위즈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 박경수 코치의 헌신적인 리더십은 KT 위즈의 미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