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온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월드컵의 기억, 그 뜨거웠던 여름날, 태극전사들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4강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도쿄 대첩’의 주역, 이민성이라는 이름 석 자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가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U-22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정조준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 시절, 두 번의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67번의 A매치를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였습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용인시청 축구단,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 FC, 전남 드래곤즈, 울산 HD, 창춘 야타이(중국), 한국 U-23 대표팀 등 다양한 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며 우승을 이끌었고,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으로 K리그1 승격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경험은 U-22 대표팀을 이끄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민성 감독은 U-22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U-22 대표팀은 한국 축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팀”이라고 강조하며,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한 국제대회에 나갈 뿐 아니라 A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8 LA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제시하며, “큰 동기부여를 갖고 도전하려 한다. 한국 축구를 책임질 선수들의 장래가 달린 대회다. 내 몸이 부서지더라도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에게 꼭 병역 면제 혜택을 전해주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민성 감독의 이러한 포부는 최근 U-22 대표팀이 겪었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3연패를 달성했지만, 2023 AFC U-23 아시안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패해 8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1984년 LA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했지만, 40년 만에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이민성 감독은 이러한 뼈아픈 실패를 교훈 삼아, 동남아시아 축구의 빠른 성장을 경계하며, “우린 아시아 대회에서 주도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위험 관리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위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신경 쓰고 준비하겠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도하는 축구에서 중요한 건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하는 거다. 그러지 못했을 땐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걸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를 제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민성호의 첫 항해는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U-22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친선 경기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비롯하여, 채현우(안양), 정재상(대구)이 공격진을 이끌고, 이승원(김천), 황도윤(서울), 윤재석(울산)이 중원을 책임집니다. 최석현(울산), 최우진(전북), 박창우(부산), 이현용(수원FC)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문현호(김천)가 골키퍼 장갑을 낍니다. 특히,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멤버인 배준호, 이승원, 김용학(포르티모넨스), 황인택(수원FC), 최석현, 최예훈(김천), 강성진, 황도윤(이상 FC서울), 서재민(서울이랜드) 등 젊은 피들이 주축을 이뤄, 이민성 감독의 새로운 축구 철학을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 보일 예정입니다. 비록 강상윤(전북), 김동진, 한현서(이상 포항), 이현주(하노버) 등 부상으로 인해 몇몇 선수들이 낙마했지만, 이승원, 이찬욱(이상 김천상무), 김정현(충남아산) 등 대체 발탁된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채울 것입니다. 이민성 감독은 이 선수들을 통해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U-22 대표팀을 이끌면서,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팀 전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선수의 장점을 얼마만큼 끌어내고, 팀에 얼마만큼 조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밸런스와 스피드를 핵심으로 하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팬들에게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또한, 그는 “포메이션은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이 어떤 포지션에서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지 볼 것이다.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포메이션을 찾겠다”고 말하며, 유연한 전술 운용을 예고했습니다.
이민성 감독은 성인 대표팀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강조하며, 홍명보 성인 대표팀 감독과의 소통을 통해 U-22 대표팀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성인 대표팀에서 U-22 대표 선수를 필요로 한다면, 무조건 보내야 한다. 성인 대표팀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하며, 성인 대표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물론, 이민성 감독 앞에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는 그에게 큰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는 동남아시아 축구의 급격한 성장, 위험 관리의 중요성 등을 언급하며, 꼼꼼한 준비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또한, 아직 어린 양민혁, 윤도영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의 기용 가능성을 열어두며, 9월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U-22 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그의 말처럼, 재능 있는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이민성 감독은 일본 축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그는 J1리그를 직접 관전하며, 일본 축구의 압박 속도와 선수들의 퍼스트 터치 능력이 한국보다 앞서있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좋은 지도자도 여럿이다. 다 함께 노력하면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U-22 대표팀 감독 데뷔전에서 “볼을 빼앗겼을 때 얼마나 빠르게 수비로 전환하느냐, 전방 압박, 공격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눈빛에는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이민성 감독은 마지막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제시하며,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꼭 병역 면제 혜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선수들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과, 한국 축구 발전에 대한 그의 헌신적인 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는 2028 LA 올림픽에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꿈꾸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2028 LA 올림픽부터 남자 축구 본선 진출국 수가 16개국에서 12개국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그는 긍정적인 자세로 “상황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어려워지면, 그만큼 더 준비하면 된다”고 말하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의 열정은, 이제 막 출항하는 이민성호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 ‘도쿄의 영웅’ 이민성,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8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
─ 선수들의 개성과 팀워크를 중시하며, 일본 축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