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의 칼날, KT를 MSI로 이끌다: T1을 넘어선 짜릿한 반전 드라마

2025년, e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군 MSI(Mid-Season Invitational) 선발전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의 짜릿한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KT 롤스터와 T1의 대결은 그 자체로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만했죠. KT는 MSI 선발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습니다. ‘여름의 KT’라는 별명처럼, 뜨거운 태양 아래 더욱 맹렬해지는 그들의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KT에게는 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 있었습니다. 바로, ‘KT의 천적’이라 불리는 T1이었죠. T1은 KT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며, 2025년에도 KT를 꺾고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KT는 T1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초반 불리함을 딛고 ‘덕담’ 서대길 선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T1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서대길 선수의 칼리스타는 마치 신들린 듯한 움직임으로 T1의 챔피언들을 차례로 쓰러뜨렸습니다. KT는 서대길 선수의 슈퍼 플레이를 발판 삼아, 4000 골드 차이의 열세를 극복하고 35분 33초간의 난타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단순히 승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KT에게는 MSI 진출의 희망을,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죠.

경기의 흐름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KT는 픽 단계에서 니코, 라이즈, 오른을 가져가며 조합을 완성하는 듯했으나, 초반에는 T1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정글러 ‘커즈’ 문우찬 선수가 아닌,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 선수가 경기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초반 봇 라인전에서 손해를 보며 위기에 몰렸지만, KT는 오브젝트 운영을 통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유충과 드래곤 2스택을 중첩하며 힘을 키웠고, 협곡의 전령을 차지하며 격차를 좁혀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덕담’ 서대길 선수가 폭발했습니다. 그의 칼리스타는 마치 춤을 추듯 T1의 챔피언들을 유린하며, KT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케리아’ 선수의 엘리스를 제압한 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는 모습은 압권이었죠. 이날 경기는 ‘덕담’ 서대길 선수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T의 승리 요인을 분석해보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비디디’ 곽보성 선수의 안정적인 미드 라인 플레이를 빼놓을 수 없겠죠. 곽보성 선수는 MSI 선발전에서 두 경기 연속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했습니다. 특히 라이즈 챔피언을 활용한 백도어 플레이는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곽보성 선수의 활약은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의 미드 라인 대결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두 베테랑 미드 라이너의 밴픽 싸움은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진정한 MVP는 ‘덕담’ 서대길 선수였습니다. 그는 KT의 공격을 이끌며, T1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뛰어난 판단력과 과감한 플레이는 KT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물론, T1의 부진도 KT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T1은 LCK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에게 연이어 패배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KT는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과 농심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고,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도 세트 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러한 팀 분위기의 차이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 KT는 MSI에서 젠지와 함께 LCK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KT는 과연 MSI에서도 ‘여름의 KT’다운 강력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MSI는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등 각 지역의 우수한 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국제 대회입니다. KT는 MSI에서 세계적인 강팀들과 경쟁하며,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KT가 MSI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그리고 ‘덕담’ 서대길 선수가 다시 한번 놀라운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e스포츠 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 ‘덕담’ 서대길 선수의 맹활약으로 KT 롤스터가 T1을 꺾고 MSI 진출에 성공했다.
─ 곽보성 선수의 안정적인 미드 라인 플레이와 팀 전체의 상승세가 승리에 기여했다.
─ KT는 MSI에서 세계적인 강팀들과 경쟁하며, e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