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달리는 좀비’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영화, ’28일 후’가 돌아옵니다. 2007년 ’28주 후’ 이후 18년 만의 부활입니다. 이번에는 ’28년 후’라는 이름으로, 더욱 깊어진 절망감과 현실적인 고립감을 담아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8일 후’의 연출을 맡았던 대니 보일 감독과 각본가 앨릭스 갈런드가 다시 뭉쳤다는 소식은, 오랜 팬들에게는 그 자체로 흥분되는 소식일 것입니다.
이번 작품은 단순히 좀비 영화의 속편이라기보다는, ’28일 후’가 던졌던 질문, 즉 ‘인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를 더욱 깊이 있게 파고드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일 감독은 이번 영화가 ‘3부작’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공개될 2부에는 1편의 주인공 ‘짐’을 연기했던 배우 킬리언 머피가 출연할 예정이며, 3부작의 총괄 프로듀서도 맡아, 영화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작품은 바이러스가 퍼진 지 28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외부와 단절된 ‘홀리 아일랜드’에서 살아가고, 그곳에서 태어난 소년이 바이러스에 잠식된 본토로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는 단순히 공포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극심한 고립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생존을 위한 인간의 투쟁을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가 현실 세계의 사건들을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보일 감독은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으며 도시가 텅 빈 모습을 보지 않았나. 그 장면이 ’28일 후’의 이미지와 겹쳤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브렉시트와 같은 현실적인 요소들도 영화에 녹아들어,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현실의 불안감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승화시킨다는 점은, ’28년 후’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선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좀비의 진화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보일 감독은 “그동안 너무 많은 좀비 영화가 나와 더 독창적으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4가지 형태로 진화한 좀비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습니다. 벌레를 먹고 사는 비대한 좀비, 무리를 지어 사냥한 인간을 분배하는 좀비 등, 좀비는 더욱 다양하고 지능적으로 변모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공포감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더욱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할 것입니다. 좀비의 진화는, 생존을 위한 인간의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보일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생존을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그리고 인간성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우리 현실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팬데믹, 전쟁, 기후 변화 등, 우리는 끊임없이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28년 후’는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보일 감독은 또한, 2편에 대한 힌트를 남겼습니다. 2편은 1편의 주인공인 킬리언 머피가 주연을 맡아, 악의 본질을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3부작을 통해, 보일 감독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이 ’28년 후’ 제작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은, 이 영화가 단순한 흥행작이 아닌,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임을 증명합니다. 팬들의 애정은, 단순한 영화 감상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28년 후’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인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보일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도 ’28일 후’를 여전히 좋아하는 관객이 많다고 들었다. 그분들이 영화를 애정해 주셔서 뿌듯하다. 그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관객들의 ’28일 후’에 대한 애정은, 단순한 영화 감상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28년 후’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인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 ’28년 후’는 팬데믹, 브렉시트 등 현실을 반영하여 더욱 깊어진 공포와 인간성을 탐구한다.
─ 진화된 좀비와 3부작으로 기획된 스토리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 생존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20년 넘게 이어진 팬들의 사랑은 ’28년 후’를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으로 만들 것이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