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존심 회복과 보너스 200만 달러를 향한 마지막 승부: 도르트문트 격돌!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 HD FC의 여정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첫 두 경기에서 연이어 패하며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은 좌절되었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이번 주,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승리한다면, 자존심 회복은 물론, 200만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난 주,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스 FC(1-0 패)와 플루미넨세 FC(4-2 패)에 각각 패하며 그룹 F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제 26,000석 규모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합니다.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3시, 한국 시간으로는 목요일 오전 4시에 시작됩니다. K리그 1 챔피언 자리에 빛나는 울산이지만,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은 다가오는 대한민국 FA컵과 K리그 1 경기를 고려하여 도르트문트전에 에너지를 비축할 유혹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울산은 토요일 오후에 귀국하여 5일 뒤, FA컵 8강전에서 같은 K리그 1 소속팀인 광주 FC와 맞붙습니다. 만약 광주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K리그 2 소속팀인 김포 FC 또는 부천 FC와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울산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더욱이, 이번 경기에는 부상이라는 암초도 있습니다. 플루미넨세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공격수 엄원상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엄원상은 플루미넨세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의 부재는 울산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플루미넨세와 무승부를 기록한 후 선다운스를 4-3으로 꺾으며 승점 4점을 획득했습니다.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입니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울산에게 패하고, 선다운스가 플루미넨세를 꺾는다면, 도르트문트는 탈락하게 됩니다. 두 팀 모두에게 절실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울산에게는 승리해야 할 또 다른, 어쩌면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200만 달러에 달하는 승리 보너스입니다. 울산은 이번 대회 참가만으로 955만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FIFA는 각 승리 팀에게 200만 달러, 무승부 팀에게 100만 달러의 추가 보너스를 지급합니다. 지난해 K리그 1 우승으로 약 36만 달러를 받았고, K리그 1 최고 연봉 선수인 골키퍼 조현우가 약 108만 달러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리 보너스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조현우는 울산의 현재 상황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겪었던 상황과 비교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울산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18년 당시, 한국은 스웨덴멕시코에 연이어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당시 독일은 80년 만에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았습니다.

조현우는 “2018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었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울산 팬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출신인 세르후 기라시와 맞붙게 됩니다. 또한, 현재 울산의 주장인 김영권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가 K리그와 FA컵에서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기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시즌 전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경기, 자존심과 실리를 모두 잡기 위한 울산의 도전을 기대해 봅니다.

경기 외적인 요소들도 흥미를 더합니다. 경기가 열리는 TQL 스타디움은 2022년에 개장되었으며, 최대 26,0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흐릴 것으로 예상되며, 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경기는 여성 심판인 토리 펜소가 주심을 맡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펜소는 2021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DAZNJoyn을 통해 생중계되며, BVB 앱을 통해 경기 관련 정보와 하이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 제작된 유니폼을 착용하며, 울산은 하늘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섭니다. 모든 요소들이 한 편의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기 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포츠 몰도르트문트울산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8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도 막강합니다. 반면,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11골을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울산은 플루미넨세전에서 전반전을 2-1로 앞서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포츠 몰은 도르트문트가 3-1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울산 역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도르트문트는 엠레 찬니코 슐로터벡의 부상으로 수비 라인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니클라스 슐레, 발데마르 안톤, 라미 벤세바이니가 스리백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스칼 그로스펠릭스 은메차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며, 조베 벨링엄세르후 기라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울산은 엄원상의 부상으로 인해 마티아스 라카바가 선발 출전할 수 있으며, 고승범, 다리얀 보야니치, 이진현이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하여 밀로스 트로약, 김영권, 정우영이 수비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해 승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울 것입니다.

─ 울산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여 자존심 회복과 함께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노린다.
─ 도르트문트는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며, 울산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우김영권을 비롯한 울산 선수들의 투지가 2018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같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