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격동의 계절: 젠지의 질주, 그리고 새로운 경쟁 구도의 탄생

2025년, e스포츠 팬들을 흥분시켰던 두 개의 거대한 축제가 막을 내렸다. 바로 Mid-Season Invitational(MSI)Esports World Cup(EWC)이다. MSI에서 젠지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최강의 자리에 등극했고, EWC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열기는 잠시 식고 숨 고르기에 들어갈 법도 하지만, 프로 선수들에게는 그럴 틈이 없다. MSI와 EWC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각 지역 리그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LCK, 즉 한국 리그는 7월 23일 수요일, Dplus KIA와 OKSavingsbank BRION의 경기를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을 맞이한다.

이번 LCK 서머 스플릿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단 하나의 챔피언만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스프링, 서머, 이렇게 두 번의 스플릿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 번의 기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승자에게는 챔피언십 타이틀과 함께, 2025년 월드 챔피언십(Worlds)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그룹 구성이다. 스프링 시즌의 성적을 바탕으로 10개의 팀이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었다. 젠지, HLE, T1,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로 구성된 Legend Group, 그리고 Dplus KIA, BNK FearX, DN Freecs, DRX, BRO로 구성된 Rise Group이다. 특히 젠지는 스프링 시즌 18승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Legend Group에 속하게 되었고, 그들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Freecs는 스프링 시즌의 부진한 성적(1승 17패)을 안고 Rise Group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서머 스플릿은 각 그룹 내에서 트리플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팀은 3전 2선승제(Bo3) 경기를 치른다. Legend Group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Legend Group 하위 1개 팀과 Rise Group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2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역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만약 젠지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MSI 우승팀 자격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번 서머 스플릿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젠지의 압도적인 질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다른 팀들이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젠지는 EWC 우승 이후 T1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26연승)과 타이를 이루며, 신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HLE)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신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월드 챔피언십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 하지만 젠지의 독주 체제가 지속될 경우, 리그의 경쟁 구도가 약화되고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번 LCK 서머 스플릿의 총 상금 규모는 40만 달러 이상이며, 우승팀은 3억 원, 준우승팀은 1억 5천만 원을 받게 된다. 3위와 4위 팀에게도 각각 5천만 원과 2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상금은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4개 팀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하지만, LCK 서머 2025는 단순한 리그 그 이상을 의미한다. 2025년 한 해의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인 만큼, 팀들의 자존심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또한, LCK는 LPL(중국 리그)과 마찬가지로 월드 챔피언십에 4개 팀을 파견할 예정이며, 4번 시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중국 4번 시드와 맞붙게 된다.

이번 LCK 서머 스플릿은 단순히 한 시즌의 리그를 넘어, 2025년 LoL e스포츠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젠지의 독주를 막아서는 팀이 등장할지, 아니면 젠지가 압도적인 포스를 과시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킬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MSI와 EWC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젠지가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2025년은 젠지의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젠지를 위협하는 팀이 등장한다면, LoL e스포츠의 새로운 판도가 열릴 수도 있다.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LCK 서머 2025, 라운드 3–5의 뜨거운 열기가 드디어 시작된다.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10개의 팀들은 그들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경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다. 이번 시즌은 이전 라운드의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구조를 도입하여, 팬들에게 더욱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 방식
라운드 1–2의 결과를 바탕으로, 10개의 팀은 각자의 위치에 따라 Legend Group과 Rise Group으로 나뉜다. Legend Group에는 상위 5개 팀이, Rise Group에는 나머지 5개 팀이 속하게 된다. 경기는 트리플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전 라운드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다.

드래프트 방식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Bo3) 형식으로 진행되며,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적용한다. 이는 이전 경기에서 사용된 챔피언을 다시 선택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Legend Group 상위 2개 팀은 플레이오프 라운드 2에 직행한다. 3, 4위 팀은 플레이오프 라운드 1에 진출하고, Legend Group 최하위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떨어진다. Rise Group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합류하며, 최종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Rise Group 하위 2개 팀은 이번 시즌에서 탈락한다.

참가 팀
LCK 서머 2025 시즌에는 총 10개의 대한민국 최강 팀들이 참가하며, 그중 단 3팀만이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각 팀은 다음과 같다.
• Gen.G Esports
• T1
• Hanwha Life Esports
• KT Rolster
• DRX
• Dplus
• BRION
• FEARX
• Freecs
• Nongshim RedForce

팀별 현재 상황
각 팀의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다. (승-패, 게임 득실, 득실차)

Legend Group
• Gen.G Esports: 18–0, 36–5, +31
• Hanwha Life Esports: 14–4, 31–11, +20
• T1: 11–7, 25–17, +8
• Nongshim RedForce: 10–8, 24–21, +3
• KT Rolster: 10–8, 23–21, +2

Rise Group
• Dplus: 10–8, 24–22, +2
• FEARX: 6–12, 17–29, -12
• BRION: 5–13, 17–30, -13
• DRX: 5–13, 14–28, -14
• Freecs: 1–17, 8–35, -27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LCK 서머 2025 10주차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 23일
• Dplus vs BRION (11:00 EEST)
• Gen.G Esports vs Hanwha Life Esports (13:00 EEST)

7월 24일
• DRX vs FEARX (11:00 EEST)
• KT Rolster vs Nongshim RedForce (13:00 EEST)

7월 25일
• T1 vs Gen.G Esports (10:30 EEST)
• BRION vs DRX (13:00 EEST)

7월 26일
• Dplus vs FEARX (09:00 EEST)
• Hanwha Life Esports vs KT Rolster (11:00 EEST)

7월 27일
• DRX vs Nongshim RedForce (09:00EEST)
• T1 vs Nongshim RedForce (10:30 EEST)

이번 주, 우리는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매치업들을 기대하고 있다.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먼저 상대하고, 이틀 뒤에는 T1과 격돌한다. 짧은 휴식 기간과 이미 월드 챔피언십 티켓을 확보한 젠지가 어떤 경기력과 전략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들의 독주를 막아서는 팀이 나올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젠지는 MSI와 EWC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지만, 과연 서머 스플릿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다른 팀들이 젠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흥미로운 점은 젠지가 챔피언십 포인트를 상당히 많이 확보한 상황에서, 서머 스플릿에서 모든 힘을 쏟을지, 아니면 월드 챔피언십을 대비하여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할지이다. 젠지의 선택에 따라, 이번 시즌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젠지를 제외하고도 주목할 만한 팀들이 많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Dplus 역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T1은 최근 경기력 상승세가 뚜렷하며, 한화생명e스포츠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이번 시즌은 T1의 반격의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Dplus의 치열한 경쟁 또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세 팀 모두 10승 8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게임 득실 차이로 순위가 결정될 만큼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 세 팀 중 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곧 월드 챔피언십 진출의 기회를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 팀 모두 전력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LCK 서머 2025 시즌은 단순히 한 팀의 우승을 넘어, LoL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젠지의 독주를 막아서는 팀이 등장할지, 아니면 젠지가 압도적인 포스를 과시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킬지, 아니면 T1이 부활할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 어떤 팀이 웃게 될까?

─ 젠지의 압도적인 질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새로운 강팀의 탄생으로 리그 판도가 바뀔지가 관전 포인트.
─ 2025년 월드 챔피언십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각 팀의 전략과 경기력에 관심 집중.
─ 젠지의 MSI, EWC 우승 이후, LCK 서머에서의 활약과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