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마황’ 황성빈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장두성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 육상부의 또 다른 축, 장두성이 이제는 단순한 ‘대주자’를 넘어 팀의 리드오프로,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롯데의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장두성은 2018년 롯데에 입단, 올해로 데뷔 8년차를 맞이했다. 10라운드, 전체 93번으로 지명된 그가 1군 무대에서 살아남아 주전급 활약을 펼치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다.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흙투성이 유니폼’, ‘빠른 발’, ‘강한 어깨’ 등이다. 176cm의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장두성은 리그 최상위권의 스피드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롯데의 중요한 조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올해 장두성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황성빈의 부상으로 인해 생긴 리드오프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타격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 0.342로, 아직 100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롯데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2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6회 무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장두성의 성장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롯데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의 활약에 대해 “경기 많이 뛰고, 안타도 나오니 확실히 자신감이나 힘이 달라졌다. 경기를 뛰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일단 수비가 되니까, 감독 입장에서도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대호 역시 장두성에게 “무조건 된다는 생각을 가져라. 네게 필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자신감이다”라고 조언했는데, 이러한 격려가 장두성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장두성의 가장 큰 강점은 ‘스피드’다. 발 빠른 중견수 수비는 물론, 팀 내 윤동희 다음 가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우익수까지 소화하며 롯데 수비의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5경기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자신감과 함께 ‘센스’ 부족이라는 평가를 불식시키고 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발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윤동희, 고승민도 빠른 발을 가지고 있지만, 황성빈만큼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선수는 드물었다. 장두성의 합류는 롯데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더했다. 승부처에서의 결정적인 도루, 주루 코치도 고민할 만한 상황에서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는 상대 팀에게는 뼈아픈 한 방이 될 수 있다. 롯데가 홈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장두성은 팀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귀중한 자원이다.
장두성은 20일 LG전에서 1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6회에는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또한, 5월 한 달간 타율 0.424를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장두성은 2021년 퓨처스리그에서 3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좌투수를 상대로도 안타를 기록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장두성의 성공 가도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위협구 논란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장두성은 5회 초 헤드샷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장두성은 후유증 없이 다음 경기에 출전하여, 자신의 뛰어난 타격 감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황성빈의 부상으로 인해 롯데는 리드오프 자리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장두성의 등장으로 그 고민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장두성은 황성빈과 함께 롯데 육상부의 일원으로서, 롯데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롯데는 장두성의 활약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 롯데의 새로운 돌격대장 장두성은 황성빈의 공백을 메우며 타율 0.342로 맹활약하고 있다.
─ 장두성은 압박감 속에서도 득점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 롯데는 장두성의 활약과 함께, 발 빠른 야구를 통해 새로운 공격 옵션을 확보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