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한국 시장을 향한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해외 드라마를 소개하는 플랫폼을 넘어, 한국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죠. 최근 열린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는 이러한 전략을 잘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 확정, 현빈·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 등 굵직한 라인업 발표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요?
디즈니+는 2021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년 차를 맞이하며 40편이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카지노’, ‘무빙’, ‘킬러들의 쇼핑몰’과 같은 작품들은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디즈니+의 한국 시장 안착에 크게 기여했죠. 특히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중 전 세계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 쇼로 꼽힌 것 역시,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 투자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합니다.
최근 공개된 라인업을 살펴보면, 디즈니+는 ‘텐트폴’ 전략을 중심으로 ‘엄선된 셀렉션’, ‘프랜차이즈 시리즈’, ‘새로운 기회’라는 네 가지 핵심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는 텐트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와 포맷, 타깃 시청자층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디즈니+는 ‘현혹’, ‘운명전쟁49’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하반기 공개를 앞둔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하고, 현빈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김원국 대표는 “드라마가 공개되면 한국 K 드라마 판도가 바뀔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을 둘러싼 두 남자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는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즈니+의 행보는 단순히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제작사들은 디즈니+의 지원을 통해 더욱 과감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기여했죠. 유재원 디즈니+ 로컬 콘텐츠 총괄은 “앞으로는 신선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신인 배우, 작가, 감독 발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물론, 디즈니+가 마주한 과제도 있습니다.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가 공개 보류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작품 외적인 문제들이 콘텐츠 제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열해지는 OTT 시장 경쟁 속에서, 디즈니+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장르물의 명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디즈니+가 단순히 한국 콘텐츠를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 확정,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인: 촌뜨기들’ 제작 등은 한국 시청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북극성’과 같이 한국적인 정서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려는 전략도 엿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는 앞으로 속도감 있는 콘텐츠 제작과, 참신한 시도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원 총괄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 대해 “홈 경기의 디펜스, 시즌2는 어웨이 경기 공격의 라인업. 시즌2는 챙겨보실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얼마나 큰 기회를 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겠죠.
결론적으로,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을 넘어, 한국 제작진과의 협업을 통해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한국 시청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즈니+가 보여줄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지금,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시대를 목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등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메이드 인 코리아’ 등 한국적인 이야기와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것이다.
─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함께, 디즈니+는 앞으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