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코리아, ‘무빙’ 신화 잇는다… 한국 콘텐츠, 세계를 사로잡을 비장의 무기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디즈니+가 야심찬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K-콘텐츠 열풍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3일 열린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을 비롯해,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와 메리크리스마스의 대표들이 참석해 디즈니+의 향후 전략과 기대작들을 소개했습니다. ‘카지노’, ‘무빙’, ‘킬러들의 쇼핑몰’로 이어지는 성공적인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바통을 이어받아,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지난 3년간 40편이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특히 ‘무빙’은 2023년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다 시청 작품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그 위상을 드높였죠. 뿐만 아니라, ‘킬러들의 쇼핑몰’ 역시 2024년 한국 오리지널 중 전 세계 최다 시청 타이틀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고, 향후 더욱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조명가게’의 선전 또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세계관 확장 가능성을 엿보게 하며, 앞으로 나올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디즈니+의 향후 로컬 콘텐츠 전략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요약됩니다. 텐트폴(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흥행 기대작) 작품을 우선적으로 기획하고, 엄선된 셀렉션을 통해 다양한 시청자층을 확보하며,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는 것입니다. 최연우 총괄은 “대규모 스케일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다양한 장르와 포맷, 타깃 시청자층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디즈니+는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한국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공개될 예정인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합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을 향한 야망을 그린 ‘메이드 인 코리아’는 현빈, 정우성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민호 감독의 연출, 그리고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의 지원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김원국 대표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넘는 강력한 작품”이라고 자신하며, “한국 K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바이벌 예능 ‘운명전쟁49’와 수지, 김선호 주연의 ‘현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넉오프’의 공개 보류 결정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의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또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정우성 배우 관련 사생활 이슈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 배우 개인의 문제와 작품의 성공 여부를 어떻게 분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줍니다. 이런 상황들을 통해 디즈니+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디즈니+가 단순히 작품의 양적 확대를 넘어,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시도를 병행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유정훈 대표는 “최근 스타 배우, 감독, 작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지적하며, “신선한 작가와 감독, 캐릭터를 중시한 배우들의 발굴 등 후발주자에 대한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재 발굴과 육성이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유능한 신예들의 등장은 작품의 신선도를 높이고,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디즈니+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꿉니다. 하이브 미디어코프의 모든 제작 역량을 쏟아부은 이 작품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을 둘러싼 치열한 갈등을 그립니다.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을 자아내지만, 우민호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박은교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텔링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원국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처럼, ‘메이드 인 코리아’가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또한, 유니버스 구축을 통해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즌1의 성공을 바탕으로, 시즌2는 어떠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앞으로 공개될 작품들의 흥행 성적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디즈니+는 참신한 시도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국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그 행보를 주목해야 합니다.

─ 디즈니+가 ‘무빙’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한국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비롯한 텐트폴 작품과 신인 발굴을 통해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 디즈니+의 전략이 한국 콘텐츠 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데 얼마나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